홍콩여행정보1
공주는외로워 2008.03.18 13:13:06
2006년 초(구정 연휴)에 갔던 홍콩 여행기에 대해 올립니다.
연휴라서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예약을 해서 간 자유여행입니다.
보통 연휴때 홍콩 여행은 무척 비싸더군요...비행기 시간도 좋지 않고..
저희는 항공권을 연말 특별 세일할 때 미리 구입해두어서
인천에서 아침 출발, 홍콩에서 오후 출발하는 아주 좋은 시간대를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총 3박4일 정도 스케줄로 해서 어르신 한분과 아이 한명 포함해서 총 5명이 갔습니다.
아이와 연세드신 어머님을 생각하여 단거리 여행코스를 선택했습니다.
구정 연휴라서 날씨가 춥지 않을 까 했는데, 우리나라 봅 4월 날씨 정도 되더군요..
봄잠바와 스웨터, 면티 정도 준비하시면 됩니다.
[호텔]
우선 묶었던 호텔은 홍함에 있는 "하버플라자 메트로폴리스" 호텔입니다.
호텔은 인터넷으로 검색해 본 후 여행사를 통해서 예약했구요,
홍콩치고는 저렴했습니다..1박당 86$ 정도 됬구요, Family Room은 조금 더 비쌉니다.^^
호텔은 깨끗했구요, 우리는 아이를 데리고 갔기 때문에 Family Room을 예약했습니다.
Family Room은 일반 방에 비해서 거실 및 주방 개념의 방이 하나 더 있구요,
쇼파를 펼쳐서 침대를 만들 수 있어서, 아이는 거기서 재웠습니다.
특이한 것은 콘도처럼 주방이 있어서 음식을 만들거나 데워먹을 수 있었다는 거죠..^^
전자랜지가 있어서 무척 편하더군요.
그리고 호텔인만큼 룸 청소시 주방도 깨끗이 정리해주더군요..
아이가 있다면 Family Room을 권해드리고 싶군요..
호텔 위치는 홍콩의 번화가인 침사추이역에서부터 셔틀버스를 운행(무료)해주기 때문에
교통 부분은 아주 좋았습니다...저녁 11시까지 매 시간별로 운행을 하기 때문에 불편함은 없더군요..
그리고 호텔 바로 앞에 홍함 역이 있기 때문에 중국 본토로 하루 정도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호텔 위치가 아주 좋은 셈이죠...
호텔에서 조금만 걸어나오면 해변을 따라 산책이 가능해서, 홍콩의 백만불짜리 야경을 충분히 감상하실 수도 있구요...
[음식]
홍콩은 음식의 천국이라고는 하는데...저희는 많이 못먹었습니다.
해산물이 생각보다는 비싸더군요.
호텔이 쇼핑몰과 연결되어 있어서 쇼핑몰 2층에 있는 아주 큰 중국 식당에서 여러가지 딤섬을 마디께 먹었습니다...영어로 된 메뉴판이 있어서 고를 수는 있었지만, 한국에서 사가지고 간 여행 책자에 나온 음식들을 보고 손으로 짚어서 주문했습니다..^^
5식구가 아침에 딤섬으로 푸짐하게 먹으니, 한화로 약 2만원 정도 나오더군요...
한국식당은 홍콩 타임스퀘어 쇼핑몰에 고급 한식당이 있구요, 홍콩 몇몇곳에 있습니다.
기타 쇼핑몰들에는 카페테리아들이 있어서 우리나라처럼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기 때문에 젊은 분들이라면 음식 고생은 없을거에요..
[교통]
저희는 공항에서 여행자를 위한 "에어포트 익스프레스 투어리스트 옥토퍼스" 교통카드를 구매했습니다.
2번의 공항철도 무료이용 및 3일 동안의 지하철 무료, 약 20$ 정도의 시내버스 무료가 가능한 교통카드구요..나중에 계싼을 해보니, 개별적으로 사는 것보다 훨씬 저렴했더군요...
3박4일 정도 여행자시라면 꼭 사기를 권해드립니다.
저희는 나중에 귀국할 때는 택시를 이용하려고 생각했기 때문에, 공항철도 1회만 이용가능한 가드를 구매했습니다..
공항에서 나오시면 공항철도 타는 바로 앞에 둥그렇게 여행자 카드 발급하는 곳이 있습니다.
홍콩은 트램(전차)이 홍콩섬 시내를 가로지르기 때문에 한번 쯤 타보시는 것도 재미있을 겁니다...
옥토퍼스 카드를 이용하시면 트램도 한도 내에서 공짜로 탑승 가능하므로, 저희는 시내는 거의 트램을 타고 돌아다녔습니다..(현금으로는 동전을 내야 하는데, 거스름 돈이 없습니다..)
그리고 홍콩의 명물 2층 버스도 카드로 탑승 가능하니 꼭 타보시구요...
(참, 홍콩섬과 연결하는 배도 이 카드로 탈 수 있습니다..)
[여행 코스]
- 1일차 : 빅토리아 피크
우선 3박 4일이라는 짧은 일정때문에 코스 설계를 잘 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어린이와 할머니가 계씨므로, 가급적 먼 거리 이동은 삼가해야 했구요..
첫째날은 점심 무렵 도착해서 호텔에 체크인하고 나니 오후 3시경이 되더군요.
그래서 제일 먼저 "믹토리아 피크"를 가기로 했습니다.
교통이 잘 되어 있으므로, "센트럴"역에서 내려서 표지판 따라서 걸어가다보면 빅토리아 피크를 올라가는 트램을 타실 수 있습니다.(여기는 항상 사람이 많더군요...)
저희는 편도 표를 구매해서 올라갔구요(내려오는 트램을 타려고 해도 줄을 서야 하므로, 내려올 때는 2층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올라가서 쇼핑몰 구경을 한 후, "카페데코"라는 고급 카페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여러가지 아시아 음식이 있구요, 비용은 일인당 약 만원 정도 생각하면 됩니다..
식사 후 내려와서 조금 기다리니 해가 지더군요...그래서 야경을 감상하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첫날이라 무리하지 않기로 했죠..^^
- 2일차 : 하버시티, 탬플 스트리트 마켓
홍콩에서 유명하다는 오션파크에 가기 위해 부지런히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연휴기간이라서 사람이 너무 많아 가기를 포기했습니다..ㅠ.ㅠ
(중국 본토에서도 여행객이 워낙 많이 와서 유명 관광지는 사람이 많더군요..)
홍콩섬까지 갔다가 거기서 포기하고 다시 구룡반도로 돌아오는데, 배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배는 자주 있고, 거리도 짧기 때문에 색다른 경험이더군요..
구룡반도 선착장에 내리면, 바로 "하버시티"라는 대형 쇼핑몰이 있습니다.
여기에 세계적인 완구 전문점인"ToysRus"가 있어서 아이가 아주 좋아했습니다.
명품 쇼핑만 원하지 않는다면, 하버시티에 여러가지 중저가 상품들이 많아서(물론 명품들도 있습니다만..) 저희가 쇼핑하기에는 좋더군요...
그래도 화장품 등은 공항 면세점이 제일 싸더군요.
쇼핑몰에서 저녁식사까지 해결한 후 침사추이 역으로 걸어와서 침사추이 번화가를 구경했습니다.
침사추이에도 구경거리와 쇼핑거리가 많이 있더군요...
특히 저희는 호텔 셔틀버스 타는 곳 근처에 "에스프리" 매장이 있어서 옷을 많이 샀습니다.
면티 하나에 1만원 안짝이어서 가격이 아주 저렴하더군요..잠바나 자켓도 3-4만원 정도에 살 수 있었습니다.
호텔에서 저녁식사 후 다시 야시장 구경을 나왔죠.
"조단"역에서 내리면 "템플스트리트 마켓"이라고 우리나라 남대문 시장 같은 곳이 있더군요..
길을 따라 포장마차형 상점들이 죽 늘어서 있어서 재미있게 구경했구요, 끝 쯤에는 해산물을 파는 음식점들이 많이 있더군요..
호텔에서 택시를 타도 5천원 미만으로 나오기 때문에 부담없이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 3일차 : 홍콩 디즈니랜드, 연인의 거리
디즈니랜드를 가기 위해 미리 인터넷으로 티켓을 예매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으시면 웹 사이트가 바로 나오므로, 예매하시기는 쉽구요..
한국 여행사에서 예매 대행을 하기도 하는데, 수수료가 있어서 가격이 좀 비쌉니다.
예매를 해서 가니, 표 끊기 위해 줄 설 일도 없구 좋더군요.
1인당 약 4만원 정도 되더군요...(디즈니랜드 중에서는 저렴하다고 하는데..이유가 있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미국 및 일본 디즈니랜드를 가보았는데...홍콩은 아주 실망입니다.
규모 면에서나 시설 종류 면에서 우리나라 애버랜드나 롯데월드에 비하면 아주 형편없습니다.
일본 디즈니랜드에 비해서도 규모가 반도 안되는 거 같더군요..
암튼 디즈니에 가시면 미리 답승 예약을 할 수 있는 티켓이 있으니, 도착하자마자 가장 타고 싶은 놀이기구 앞에 가서 입장권을 기계에 넣고 예매권을 받으시면 됩니다.
(단, 예매한 놀이기구를 타고 난 후에만 다음 예매가 가능합니다.)
디즈니랜드를 한 번도 안가본 분이시라면 기념삼아 가본다 하지만, 탈것도 없고 규모도 적어서 반나절이면 다 돌아봅니다...(일본은 그나마 애버랜드 정도는 됩니다.)
어쨋든 오후에 돌아와서 호텔에서 쉬었다가 야경을 감상하러 밖으로 나왔죠..
호텔에서부터 "연인의 거리"라는 해변가 산책로를 따라 오다가 야외에서 야경을 보면서 맥주도 한잔 하고, 스타들의 손바닥도 보고..ㅎㅎ
암튼 홍콩의 마지막 밤을 로맨틱하게 보냈죠^^
한 30분 정도 거리를 따라오니 다시 침사추이 역이더군요...거기서 셔틀버스를 타고 호텔로...
암튼 알차고 재미있는 홍콩여행이었습니다.
(권한다면 홍콩디즈니랜드보다는 차라리 오션파크가 나았을 듯 하구요..)
어린이도 할머니도 모두 만족하는 홍콩 자유여행이었답니다..
도움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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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팁>
피크 트램(Peak Tram)
운행 시간: 오전 7시 ~ 밤 12시(15분 간격, 8분 소요)
요금: 편도 (홍콩 달러) 20불, 왕복 30불
빅토리아 피크 <-> 센트럴 역
교통 요금: 미니버스 (홍콩 달러) 7불, 일반 2층 버스 6.7불, 에어컨 2층 버스 8.8불
오션파크(Ocean Park)
문의:(852)2552-0291 , www.oceanpark.com.hk
개장시간: 오전 9시 ~ 오후 6시 30분
입장료: 어른 홍콩달러 165불, 어린이 (3-11세) 홍콩달러 85불
교통편: 센트럴역 -> 해양공원
템플 스트리트 마켓 (Temple Street Market)
교통편: MTR (지하철) 조단(Jordan) 역
홍콩 디즈니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