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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C 휘팍모임(2007년 3월 10일 ~ 11일)
앙상한삶의혼
2021. 12. 3. 11:09
앙상한삶의혼 2007.03.22 17:28:05
2달 조금 못 미친 기간동안의 기다림에 지쳐 모두들 아침 댓바람에 집을 나섰습니다.
휘팍에 도착도 하기전 소사휴게소에서 모임이 시작되었지요...
숙소에 도착하여 준비해간 식음료를 옮겨 놓고 우리의 멋진 상을 펴고나니 하늘을
뒤 덮으며 흰 눈이 우리를 반겨 주었습니다. 창 밖으로 펼쳐지는 하얀 세상을 바라보며
짧은 상념에도 잠겨 보았구요. 이어지는 아이들의 성화에 빈 주차장을 차지하며 눈도
굴려보고 뭉쳐서 던져 보기도 하면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몇 명의 부상자에게
심심한 사의를...^^)
숙소로 돌아와 맛있는 음식을 나누고 일부(임모여사 빼고 나머지 인원)를 제외하고
콘도 로비에서 있었던 공연을 관람하러 갔었습니다. 마술공연과 춤공연 등 몇가지의
공연을 관람하고 조금은 열악해 보이는 조명아래에서 오랜만에 몸도 풀었습니다.
그리 늦이 않게 음주를 끝내고 좁은 콘도에서 하루를 묵고나서 아이들 스키를 태워주려
스키장으로 갔었지요. 하지만 강한 칼바람과 함께 추위가 느껴져 포기하고 돌아와
콘도 뒷편의 경사지에서 비싸다는 이유로 눈썰매를 마련해주지 못한 무능력한 부모들의
아이들이 찢어진 돗자리, 비닐봉지, 종이박스조각에 의지하여 눈썰매를 즐겼습니다.
이전의 모임과 다르지 않았던 점은 체크아웃 시간을 넘겨 머무를 수 있는 한도를 꽉 채우고,
가져간 주류, 식음료를 모두 비우고 집으로 향했다는 것이지요... 보람찬 여행이었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