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한삶의혼 2008.02.15 17:53:03
출처 : http://blog.daum.net/01022912502/2215467
2008년 펀드시장 전망 들여다보기
1. 개황
2007년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주식시장이 고공행진을 펼치면서 펀드시장 또한 뜨겁게 달아올랐다. 하지만 2007년 하반기 이후부터 시작된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중국 긴축정책 등의 여파로 글로벌 시장은 순식간에 불안감에 휩싸이며 본격적인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많은 투자자들은 과연 2008년에도 펀드 시장이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 여부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08년 증시 전망을 살펴보면 기관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상반기에는 보합세를, 하반기는 강세를 유지할 것이고, 규모 면에서는 펀드시장의 팽창이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금리가 오르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의 재테크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고 2008년에도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2008년에도 신흥국 펀드를 중심으로 해외 펀드의 인기가 지속 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다만 글로벌 시장의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신흥국 시장의 상승세는 둔화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글로벌 증시의 조정이 장기화 될 경우 저조한 성장에 그칠 수도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한 2008년 펀드 시장에서는 위험 관리가 강조된 자산배분 투자 패러다임이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지난해 특정 펀드로의 자금 쏠림 현상에 따른 버블과 투자 편중에 따른 자산배분 불균형의 후유증을 경험한 투자자들이 올해에는 불확실성이 커진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얻고자 고민하는 본격적인 자산배분 시대가 도래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외에도 더욱 험난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시장의 투자환경에 대응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의 대안 투자와 펀드 수익의 다변화가 이뤄지고 동시에 새로운 특별자산, 테마, 섹터, 지역 펀드 등 보다 더 다양한 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 2008년 펀드시장에 대한 증권사의 전망
1) 국내 펀드
(1) 주식 펀드
2008년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 확대로 상반기 조정 거친 뒤 하반기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화증권은 시중자금의 고수익 추구 성향을 변화시킬 만한 대체자산이 부각되기 어려운 만큼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지속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중국 등 신흥시장의 고성장과 내수 회복을 바탕으로 2008년 국내 경기는 완만한 확장이 예상된다며 코스피 목표지수를 2550포인트로 제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경기가 신흥국 경제권에 대한 수출 급증과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원화 강세 효과가 크지 않은 점에 비춰 양호한 수출 경기가 지속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국내 주식시장 또한 완만한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에서는 국내 증시가 타 신흥국과 비교해 상대적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평가하면서 지난해 보다 증시 상승세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대투증권도 이와 유사한 입장을 보였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과 경기 하강, 중국 긴축과 서브프라임 우려 등 대형 악재가 산적해 있는 만큼 상반기 주식 시장은 조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적립식 펀드의 자금유입 지속과 변액 보험 및 퇴직연금 시장의 주식형 펀드 선호 증가추세의 영향을 받으며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메리츠증권은 한국 증시가 여타 이머징아시아와 비교해 여전히 저평가 되어 있다며 앞으로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지수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고 30~40대 경제활동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할 때 주식형 펀드 수탁고는 전년대비 52.6% 증가한 162.3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2008년 코스피 지수는 1700포인트에서 240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측했다.

(2)채권 펀드
글로벌 신용 경색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제 안전자산인 채권형 펀드로 자산을 옮겨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과 함께 과연 채권펀드가 2008년에는 빛을 발할 수 있을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굿모닝신한증권을 포함한 대부분의 증권사는 2008년에도 채권형 펀드의 시련은 지속 될 것이라면서 안전자산으로의 투자 흐름 변화는 시기상조라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현재 금리수준이 채권형 펀드의 저가 매수 기회로 보기에는 너무 높고 투자자 입장에서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고금리 예금상품이 투자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을 볼 때 채권형 펀드가 옛 영광을 재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대투증권도 저금리 기조에 따른 채권 메리트 약화로 채권형 펀드 자금 이탈은 지속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 또한 채권형과 MMF는 2007년도에 이어 정체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에 동조했다. 금리 방향에 대한 안정성을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이고, 금리 수준도 대체투자 상품인 은행예금과 비교해 뚜렷한 우위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증권사에서는 2008년도 국내 금리가 6%대를 고정으로 완만한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식형 펀드의 위험 분산 차원에서 혼합형과 채권형 펀드에 대한 투자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전망을 내놓았다.
또한 일부 시장 관련자는 상반기 채권시장은 어렵지만 하반기에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CD금리 자체가 이미 은행자금 사정 악화를 상당부분 반영했기 때문에 2008년 초 경기둔화세로 가계와 중소기업의 은행 대출이 줄어든다면 CD공급도 감소할 것이므로 금리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여기에 인플레이션 우려로 시장의 개입을 꺼리는 한국은행이 상반기 이후 경기 부양 쪽으로 방향을 전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하반기 채권펀드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기도 했다.

2) 해외 펀드
최근 글로벌 증시 조정 논란 여파에도 불구하고 수년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해외 주요 증시가 2007년에도 급 상승세를 보이자 과연 2008년에도 해외펀드가 계속해서 순항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특히 2007년 최고 히트 상품으로 꼽히는 중국 펀드는 지난해 하반기 가입한 신규 투자자의 상당수가 손실을 기록하자 중국 증시 버블 논쟁과 함께 고수익의 시대가 끝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크게 증폭 되는 등 중국 펀드의 향방 또한 펀드 시장의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대해 대부분 증권사들은 신흥시장의 투자와 소비가 선진국 경제에 도움을 주면서 2008년도 해외 증시는 신흥시장 주도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했다.
또한 중국 증시 역시 경제위기 가능성은 있지만 풍부한 외환보유고와 증시에 대한 정부의 영향력 등을 감안 할 때 상승세가 지속 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올림픽 특수와 완만하고 점진적인 금리 인상, 정부 규제책으로 경기와 물가가 안정될 것이며 상승 속도는 다소 둔화되겠지만 중국경제의 성장 신화는 계속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1) 신흥국 펀드 중심의 상승세 지속
하나대투증권은 2008년에도 해외펀드의 수요는 지속 될 것이지만 변동성 확대로 인해 속도는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전체시장은 GDP성장률 둔화로 약세를 보이는 반면 신흥국 시장은 경기 호조세와 성장성 확대 등의 영향으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원자재 수출국으로 선진국 자본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경상수지 흑자와 풍부한 외환보유액 등 글로벌 신용경색 문제에도 불구하고 신흥국 시장의 성장세는 지속 될 것으로 전망했다.
(2) 중국펀드 상승흐름 이어질 것
미래에셋증권은 중국발 인플레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내수물가와 수출물가를 분리해 살펴보면 생산성 효과가 수출물가 상승을 억제 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경제활동인구 비중 또한 향후 20년간 증가 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측면에서도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다며 중국 펀드 상승세를 예상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중국 정부의 경기 과열억제를 위한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중국 증시는2008년에도 해외 투자, 소득 증가, 개인 소비 증가세에 힘입어 10.7%의 고성장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는 중국의 소비자 물가 급등은 소비자 물가에 국한되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며 공산품 전반이 오른 것이 아니기 때문에 2008년 인플레이션 상승률은 4.2%대로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주가와 주택가격 급등에 따른 자산가격 버블우려에 대해서는 중국 정부가 주식 시장 속도 조절과 안정을 위한 규제책을 내놓고 있고 외국인 부동산 투자 제한과 대출 억제 등 부동산 관련 정책 효과가 가시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대투증권은 2007년 하반기 이후 GDP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지만 연간 성장은10%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지수급등, 정부 긴축정책 강화, 성장률 둔화 등 지수상승을 이끌 모멘텀이 약화됨으로써 일시적인 조정국면을 거칠 것으로 전망했다.
(3) 선진국투자 펀드 부진 예상
하나대투증권은 미국증시가 금융기관의 잠재 손실 우려와 주택 경기의 급격한 둔화로 2008년 상반기까지 부진 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하반기부터는 낮은 실업률과 견조한 소비심리, 수출호조를 바탕으로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럽 펀드도 상반기에는 달러 강세에 따른 기업의 수출채산성 악화 등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겠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상승추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미국의 경우 완만한 조정 이후 회복세를 예상했고 유럽도 하반기 잠재 성장률을 상회하는 양호한 성장국면이 펼쳐 질 것으로 예측했다.
(4) 글로벌 부동산 경기 부진, 리츠 펀드는 약세 전망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2007년 초반 가장 인기를 끌었던 리츠 펀드는 2008년에도 글로벌 부동산 시장 침체 및 일본리츠 시장의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서브프라임 사태이후 신용스프레드 확대, 부동산 가격 하락, 리츠 M&A시장 둔화에 빠져있는 만큼 상승세 전환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보였다.
그러나 굿모닝신한증권은 아시아지역의 성장으로 아시아 글로벌 유동성이 아시아리츠 펀드에 집중될 것이라며 아시아 리츠 펀드의 선전을 예상했다.
(5) 글로벌 자산배분 투자 스타일 유행
한국투자 증권은 2008년에는 글로벌 배분투자가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7년 특정 유형의 자금 쏠림 현상으로 큰 낭패를 경험한 투자자들이 2008년도에는 위험 관리 차원에서의 효율적 자산 배분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지역 가운데에서는 그 동안 덜 부각된 국가와 지역으로, 형태별로는 지역배분과 자산배분 스타일이 왕성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4. 2008년도 유망 펀드
(1) 국내 주식 펀드에서는 기관 투자자의 주식 투자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하에 기관이 선호하는 대형주와 성장주 스타일 펀드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대투증권은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는 상반기에는 배당형과 가치주 펀드가, 하반기에는 성장형 펀드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국내 채권 펀드는 전반적으로 부진이 예상되지만 하반기 이후 금리 하향화가 나타나면 투자를 노려볼 만 하다는 전망도 일부 있었다. 그러나 내년에도 채권 투자 환경이 불리한 만큼 단기 채권펀드나 고금리 예금상품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3) 해외 펀드는 특정지역 펀드보다는 성장성이 높은 지역에 투자하되 위험수준은 낮춘 브릭스와 같은 복합지역 투자 펀드가 유망 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나대투 증권은 지역에 따라 해외 펀드간 선호도가 차별화 될 것이라면서 2008년 유망 신흥국 펀드로 러시아와 남미, 인도를 꼽았다.
(4) 인프라, 원자재 펀드 등 일부 섹터 펀드 유망
하나대투증권은 섹터 펀드 가운데 원유, 철광석, 석유, 천연가스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원자재 펀드와 뉴에너지 및 아시아 인프라펀드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메리츠증권은 내수 회복과 저평가 메리트가 있는 소비재 및 IT 관련 펀드가 가장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신흥국지역의 성장세 힘입어 인프라 펀드가 성장의 중심에 설 것으로 전망했다. 그 밖에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발리 협약과 에너지 법안 통과에 따른 대체에너지펀드, 국제 식료품값 상승에 따른 농산물 펀드, 아시아리츠 펀드 등도 선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5. 맺음말
매년 연말이 되면 무수한 전망 자료가 쏟아져 나온다. 전망 자료는 예측자료 일 뿐 너무 맹신해 포트폴리오를 대폭 교체하거나 방향만 보고 단기 투자를 일삼는 행위는 바람직하지 않다.
다만 현재 자신의 포트폴리오가 처음 의도한 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위험수준과 성과를 체크하고 내년도 전반적인 거시경제 상황을 판단하는 지표로 삼아 투자 방향을 조정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전망자료를 바탕으로 상황에 맞게 기대수익률을 조정하거나 변동성과 상관관계의 변화를 적절하게 고려하여 자산 배분 전략에 반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성공적 투자는 합리적인 기대수익, 장기 투자, 적절한 위험 관리 속에서 철저히 원칙을 지켜 투자할 때라야 비로소 가능하다. 2008년 글로벌 증시는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험난한 환경에 놓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감안할 때 전체 포트폴리오차원에서의 기대수익률은 낮추고 위험관리는 강화하는 방향으로 자산배분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수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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